파논 토카이 아수 6 푸토뇨스

프랑스 왕 루이 14세가 '와인들의 왕, 왕들의 와인(King of Wines, the Wine of Kings)'이라고 하여 유명해진 헝가리 토카이 와인을 소개해드릴게요.

토카이 와인은 헝가리의 대표적인 청포도 품종인 푸르민트(Furmint)에 보트리티스 시네리아 균이 감염된 포도로 만듭니다. 이 균은 포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데요. 포도 열매에 균이 들러붙어 수분을 흡수하고 증발하면서 당도와 향기만 진하게 남게 됩니다. 여기서 포도의 당도를 더 높이기 위해 일반 포도보다 늦게 수확하죠. 건포도처럼 쭈글쭈글해진 포도를 수확하고 며칠 동안 말린 후, 당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즙을 짜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포도즙과 일반적인 포도에서 짜낸 즙을 섞고 숙성 기간을 거치면 꿀처럼 달콤한 토카이 아수 와인이 탄생됩니다.

토카이 와인은 다른 말로 '귀부 와인'이라고 부릅니다. 포도의 농축된 당분과 산 속에서 다른 균이 자랄 수 없는 보호 환경을 갖게 됐을 때 귀부 현상(Noble Rot)이라고 부르기 때문이죠.

'아수'라고 다 같은 스위트 와인이 아닙니다. 와인 라벨에 '푸토뇨스'를 보고 당도 등급을 알 수 있는데요. 당도는 3~6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올라갈수록 높은 당도를 의미합니다. '파논 토카이 아수 6 푸토뇨스'는 최상위 등급으로 높은 당도와 뛰어난 품질을 자랑합니다.

6 푸토뇨스는 1L에 150g만큼의 당분이 있는 것이므로, 이 500ml 1병에는 약 75g만큼의 자연적인 당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뽐내기라도 하는 듯 무화과와 설탕에 절인 달콤한 오렌지, 복숭아, 살구, 건포도, 꿀 등의 달콤하지만 산뜻한 풍미가 폭발적으로 느껴진답니다.

2017 비나고라 국제 와인 대회(Vinagora Nemzetközi borverseny)에서 1위, 2017년 전국 와인 대회(Országos borverseny) TOP 100에서도 1위에 빛나는 와인. 디저트 와인의 끝판왕, 토카이 와인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파논 토카이 아수 6 푸토뇨스를 데일리샷에서 만나보세요.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으며, 맛의 견문을 넓혀줄 와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