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키지
귀엽습니다. 250ml 작은병을 종이케이스 패키지에 고급스럽게 담았습니다. 패키지에 인쇄된 라벨도 퀄리티가 좋고 옆으로 여는 방법도 특색이 있네요. 병은 약간 납작할줄 알았는데 위에서 보면 원형의 병이고 사이즈는 핸드폰 크기 만합니다. 사진보시면 뚜껑도 유리입니다. 이 부분도 맘에 드네요.
■ 시음전 향
글랜캐런잔에 따라 향부터 맡아봅니다. 상압소주 특유의 알콜취가 느껴집니다. 따로 누룩향이나 쌀향이 치고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 도수가 29도에 불과한데 알콜취는 40도 상압소주와 차이가 없습니다. 29도 정도로 제성하면 알콜취가 이보다는 훨씬 약해야 하는데 흥미롭습니다.
■ 시음 첫 노트
한모금 마시고 바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첫노트는 달콤함입니다. 이게 어떤 달콤함이냐면 고두밥으로 술을 빛어 증류한 소주와는 좀 다른 단맛입니다. 누룩향과 구수한 쌀향의 조합에서 오는 단맛이 아니라 뭔가 더 깔끔하고 가볍습니다. 갓 도정한 쌀로 바로 술을 빚었다고 하던데 거기서 오는 차이인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감미료를 넣은 것 처럼 첫노트는 달콤함이 앞서고 있습니다.
■ 세컨노트, 목넘김
시트러스 향이 부드럽게 올라오는데 29도인 녀석이 또 목넘김은 타격감이 꽤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마지막 뒷맛은 오바일지 모르겠는데 쌀가루향이 남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결론은 잘만들고 재미있는 소주입니다. 29도임에도 증류소주의 존재감이 확실하고 고도주의 알콜부쉬에 인상쓸일 없이 즐겁게 마실수 있는 술입니다. 역시 모월에서 만든 술은 실망을 시키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