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링 이후엔 향과 맛이 훨씬 살아납니다. 닷사이 23 같은 웰메이드 사케와 비교하기엔 부족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일본주도는 체감상 -3정도로 단맛이 두드러집니다.
아래는 첫 개봉 직후 후기이고, 에어링 이후에는 그작저작 괜찮은 정도까진 줄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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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향은 백주의 그것과 닮아있으나 이게 준마이 다이긴죠가 맞긴 한건가 싶을 정도로 잡맛과 알콜부즈가 두드러짐.
2만원짜리 팩사케만도 못한 만족도.
옅은 포도향이 지나면 알콜의 임팩트가 여과 없이 전해지고, 입에 들어가고 목을 거쳐 마시는 모든 과정이 거칠다는 인상이 느껴짐.
청하와 참이슬의 중간 지점쯤 위치하나 오히려 참이슬에 가까운 조잡한 결과물.
내가 경험한 사케 중 거의 최악에 가까우며, 다시는 주문하지는 않을 것 같음.
병은 괜찮은 팩 사케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할 것 같고, 술은 기대보다 한참 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