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에알르 리뷰
Item: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에알르
Rating: 5
Author: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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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유

국내에선 현재 거의 만들어지는 사례가 없는 훈연맥주인 만큼 희소가치가 남다른 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슈렝케를라 마르첸과 비교할 때 보다 부담없는 맛과 도수가 매력인데요. 공구가 또 올라오면 올라올 때마다 사고 싶습니다

탄생 스토리부터 맛과 향까지 특별한 맥주, 라우흐비어를 소개합니다. &#39;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에알르&#39;는 훈연한 보리로 만든 &#39;훈연 맥주&#39;입니다. 연기를 잔뜩 머금은 보리를 사용한 덕분에 맥주 전반적으로 스모키한 향이 느껴지죠. 특히,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에알르는 브루어리 최초의 슈바르츠 비어(검은색 라거)라서 더욱 특별합니다. 향부터 피니시까지 진하게 따라오는 스모키함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 맥주를 추천합니다.&nbsp; 
 
맥주의 이름인 &#39;에알르(Erle)&#39;는 독일어로 &#39;오리나무(Alder Tree)&#39;를 뜻합니다. 슈렝케를라 브루어리의 대부분 맥주가 밤베르크 인근의 너도밤나무를 훈연한 것과 다르게 이 맥주는 오리나무로 보리를 훈연합니다. 그래서 스파이시함은 더 적게, 섬세한 훈연향은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죠. 이 맥주는 4.2%의 낮은 도수를 지녔지만, 캠프파이어 장작과 같은 진한 스모키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nbsp;훈연한 베이컨이나 소세지, 페퍼로니 피자, 스모크 치즈 등과 곁들여서 먹으면 맥주의 훈연 향과 음식과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스모키 끝판왕, 슈렝케를라 최초의 블랙 라거

훈연 맥주인 &#39;라우흐비어&#39;는 독일 밤베르크의 전통적인 맥주 스타일으로, 이 맥주의 유래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바로 중세 시대에 밤베르크의 한 양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맥아 창고에 보관되던 보리가 우연히 훈연 되었다는 이야기죠. 그 보리로 맥주를 양조하니 밤베르크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그래서 꾸준히 라우흐비어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라우흐비어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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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보리로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을 무렵, 발아된 보리를 건조하려면 자연적으로 말리거나 불가마의 불을 이용했습니다. 불가마로 보리를 건조하다 보면 불에서 나오는 연기가 자연스럽게 보리에 스며들게 되었죠. 이 보리들로 맥주를 만들면 스모키한 향이 맥주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보리를 건조하는데 사용하던 불가마는 무려 5,000여년 전 청동기 시대부터 있었다고 하니 이에 따르면 훈연 맥주는 적어도 5,000년 동안 존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nbsp;

마시는 역사 한 조각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독일 밤베르크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만큼, 아름다운 경치와 역사를 담고 있는 도시입니다. 슈렝케를라 맥주를 만드는 헬러 트럼 브루어리(Brauerei Heller-Trum)는 이 도시에서도 가장 오래된 브루어리죠. 무려 1405년부터 맥주를 양조한 이곳은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맥주 제조법을 고수하고 있으며, 6대에 거쳐 양조장과 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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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다양한 스타일의 훈연 맥주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이 맥주들은 뛰어난 완성도와 맛 덕분에 다양한 맥주 책과 칼럼에서 죽기 전에 마셔봐야할 맥주로 손꼽히죠.&nbsp;여전히 양조장에서는 전통적인 방식 그대로 너도밤나무를 태워 보리를 굽습니다.&nbsp;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보리맥아에 훈제 향이 입혀지게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훈연 맥주는 마치 훈제소세지나 베이컨이 연상되는 독특한 맛과 풍미를 가지게 됩니다.&nbsp;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에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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