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스 아이리시 스타우트 1박스(24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흑맥주, 기네스(Guinness). 아일랜드 국민맥주인 기네스(Guinness)와 쌍벽을 이루는 맥주가 있죠. 바로 아일랜드 흑맥주의 또 다른 강자 머피스(Murphy's)입니다. 

기네스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Dublin)에서 시작한 맥주라면, 머피스는 아일랜드 제2의 도시인 코크(Cork)에서 1856년부터 양조되기 시작한 정통 아이리시 스타우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역 술을 사랑하듯이 코크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머피스만 마신다고 합니다. 

머피스 아이리시 스타우트를 잔에 따르면, 검은 색상의 맥주와 대비되는 뽀얗고 크리미한 거품층이 생깁니다. 머피스가 따라진 잔에 코를 살짝 가져다 대면, 다크 초콜릿, 태운 곡물 향, 로스팅된 커피 원두향의 풍미가 가득 느껴집니다. 

두껍고 푹신한 거품층에 입술을 대고 천천히 음미해보면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로스팅한 맥아의 고소한 맛과 달짝지근함, 스모키한 맛, 그리고 홉에서 나타나는 은은한 쌉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용성과 드라이한 피니시가 돋보여 가볍고 풍성한 풍미를 지닌 흑맥주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머피스 브루어리는 1,856년 아일랜드에서 설립되었습니다. 머피스 브루어리를 만든 '제임스 J. 머피스'는 병원 부지와 건물을 구입해 멋진 브루어리로 탈바꿈시켰죠. 현재도 머피스 브루어리는 그 자리에서 꾸준히 정통 아이리시 스타우트를 양조하고 있습니다.

1983년 하이네켄이 디아지오의 '기네스'에 맞붙을 스타우트 맥주를 만들고자 머피스 브루어리를 인수했습니다. 하이네켄은 아일랜드 현지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준급의 정통 아이리시 스타우트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