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3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글렌카담의 부활을 선언한 상징적인 위스키
1825년 설립 이후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 동안 잠시 가동을 멈췄던 글렌카담 증류소. '글렌카담 13년'은 이러한 글렌카담 증류소의 재탄생을 기념하며 출시된 한정판 위스키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높은 인기를 얻어 배치(Batch)로 생산되고 있으며, 각 배치당 6,000개의 바틀만이 개별 넘버링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Ex-버번 오크 배럴에서 13년 이상 숙성한 '글렌카담 13년'. 진하고 크리미한 질감을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냉각 여과를 거치지 않고 내추럴 컬러로 완성되었습니다.
'글렌카담 13년'은 10년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더 진하고 고소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향을 맡자마자 군침이 돌 정도로 식빵과 설탕 코팅된 아몬드, 신선한 마멀레이드의 아로마가 느껴지는데요. 맛을 보면 비스킷처럼 진하고 오일리한 풍미, 레몬 껍질과 육두구의 맛과 함께 아몬드 쿠키, 코코아 파우더, 커피의 여운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렇듯 뛰어난 맛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글렌카담의 부활을 선언한 상징적인 위스키, '글렌카담 13년'이었습니다.
1825년 시작된 글렌카담의 역사
글렌카담 증류소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인, 1825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 설립되었습니다. 1825년은 스코틀랜드 최초의 합법 증류소인 '더 글렌리벳'이 설립된 다음 해이며, 인류 최초의 공공 증기 기관차가 운행하기 시작한 해이기도 합니다. 글렌카담 증류소가 얼마나 긴 역사를 자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장인정신이 담긴 위스키를 선보이다
역사가 긴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주인이 여러번 바뀌기도 하고, 세계대전 당시에는 가동을 멈추고 군인들의 막사로 쓰이기도 했죠. 그 영광의 흔적들은 여전히 증류소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글렌카담의 위스키는 한마디로 '장인정신이 담긴 위스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지역 내 최상 품질의 몰트와 깨끗하고 순수한 용천수, 효모만을 이용해서 위스키를 만들죠. 캐스크 본연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색소를 첨가하지 않으며(내추럴 컬러), 냉각 여과를 생략하여(논칠필터) 46%의 도수로 제품을 출시합니다.
또 한가지 재미 있는 점은 증류소 내부에 수차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설립 당시부터 전력이 공급되기까지 100년간 동력원으로 쓰이던 수차가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되었으나, 당시 모습 그대로 최근 재건하여 글렌카담 증류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수력을 활용하는 유일한 증류소이며, 몰팅, 당화, 증류 등의 위스키 제조 대부분의 과정에 수차가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