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터키 12년

버번 위스키 애호가와 수집가 사이에서는 희귀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미국 현지에는 공급되지 않아 미국인들이 역수입을 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이 위스키.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까요?

'와일드 터키 12년'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 골드 마케팅이 유행하던 시절, 황금색 라벨로 병을 감싸 '치지 골드 포일(Cheesy Gold Foil)'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위스키입니다. 당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단종되었고, 20년 만에 새로운 패키지로 재출시했습니다.

'와일드 터키 12년'은 컨터키 버번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지미 러셀'과 4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아들 '에디 러셀'이 만든 와일드 터키의 상위 라인업으로, 오크통에서 12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 사용해 만듭니다. 101proof(50.5%)의 높은 도수가 인기 비결 중 하나죠. 특히 복합적인 맛과 깊은 풍미로 인해 위스키 애호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와일드 터키는 변하지 않는 전통적인 생산 방법을 고수합니다. 와일드 터키 위스키는 최고 품질의 밀과 보리, 그리고 51%의 옥수수로 만든 원액을 강력한 풍미의 Alligator Char Barrel에서 숙성시켜 완성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와일드 터키 위스키는 풍부한 스모키함과 바닐라 그리고 오크의 특성을 갖추었습니다.

와일드 터키 위스키는 낮은 도수에서 증류하기 때문에 다른 버번 위스키들보다 무게감 있고 푸르티한 버번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숙성연도가 낮은 버번 위스키에 비해, 와일드 터키 위스키는 최소 6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사용해 뛰어난 품질을 유지합니다. 이 모든 것이 와일드 터키가 전 세계 버번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