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 60000원 입니다] 법고창신 청감주

'법고창신 청감주'는 술로 빚는 술로, 빛깔이 맑고 깨끗하며 단맛이 좋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11.5%로 높지 않고 맛이 순해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술입니다.

청감주는 과거 조상들이 빚었던 술을 복원한 것으로, 그 뿌리는 <수운잡방>에 있습니다. 술로 빚는 술이라는 점만 나와 있을 뿐, 어떤 술로 빚는지는 설명이 없었죠.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시도의 시도를 거듭하며 마침내 순하고 부드러운 맛의 청감주가 완성되었습니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 노약자들도 술맛을 음미하며 마시기 좋았다'라는 문헌에 딱 맞는 술을 빚게 된 것이지요. 그제야 문헌이 말하는 '좋은 술'의 의미도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봄에는 지천으로 피어나는 진달래로, 여름에는 액을 막아준다는 창포로, 가을에는 가장 먼저 수확한 햅쌀로. 우리 조상들은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재료로 술을 빚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먹거리로 술을 빚었기 때문에 지역마다 술의 재료가 달랐고, 지역마다 피울 수 있는 누룩곰팡이가 달랐습니다. 문헌으로 알려진 것만 해도 600여 가지나 되는 술들을 빚을 수 있었던 건 이처럼 자연을 그대로 생활에 녹여내었던 우리 한국인의 지혜 덕이었습니다.

우리 술의 다양성과 문화는 주세령이라는 이름으로 탄압이 자행되었던 일제 시대와 보릿고개를 넘겨야 했던 궁핍한 생활, 급속한 산업화를 겪으며 모두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산천을 한 잔 술에 담가 마셨던 우리의 풍류를 지금은 아무도 맛볼 수 없다는 사실과 다양한 맛과 마시는 즐거움을 잊고 오로지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우리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국순당은 우리 술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문헌으로만 전해오던 우리 술을 복원하여 오늘날 다시 태어나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국순당의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라는 뜻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입니다.

국순당은 1992년 백세주 복원을 통해 예전 우리 술의 가치가 지금의 소비자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잊혀진 우리의 전통주를 복원해 국순당의 백세주 마을을 통해 선보이는 '우리 술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지역마다, 집안마다 술 빚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때문에 술의 종류도 무척 다양했는데 현재 이름만이라도 남아있는 술은 600여 가지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실상 우리 술의 맥이 끊어지게 되었죠. 국순당은 이처럼 사라질 위기의 우리 술 및 주안상 문화의 체계적인 복원 및 재해석을 시도합니다. 우리 술 선두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시대적 책임을 다하고 왜곡된 현재의 음주문화에 혁신을 가하고자 우리 술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술을 복원하는 것을 넘어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을 복원해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