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콜론 하이 프루프 럼

론 콜론(Ron Colon)은 스피릿 업계에서 20년의 경력을 가진 두 친구 터먼 와이즈(Thurman Wise)와 페피즌 잔슨스(Pepijn Janssens)가 엘살바도르를 여행한 후 영감을 받아 만든 럼입니다. 그들은 가장 품질 좋은 사탕수수와 커피를 생산하며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엘살바도르에 빠져들었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무언가 대단한 것을 만들어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론 콜론 하이 프루프 럼'입니다.

'론 콜론 하이 프루프 럼'은 엘살바도르의 럼과 자메이카 럼을 블렌딩하여 만듭니다. 엘살바도르 럼은 가볍고 드라이한 피니시를 지닌 과일 향의 섬세한 스타일인 반면, 자메이카 럼은 흙내음과 펑크한 느낌이 강하지요. '론 콜론 하이 프루프 럼'은 론 콜론사의 대표적인 럼이자 도수가 55%를 넘는 하이 프루프 럼으로, 이들이 만들고자 했던 맛과 향과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론 콜론 하이 프루프 럼'은 2022 SFGWS에서 Best Dark/Gold Rum을 수상한 론 콜론의 자부심입니다. 신선한 바나나, 끈적끈적한 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 향이 주를 이루며, 여기에 풍부한 건포도와 자두의 깊은 향이 함께 배어 있습니다. 캐러멜, 크림과 같은 밀크 초콜릿 노트, 그리고 쫄깃쫄깃한 말린 살구 향이 복합적인 풍미를 더해줘 입 안을 가득 채우지요.

*Editor's comment : 여린 외모, 강렬한 풍미
'론 콜론 하이 프루프 럼'은 화이트 럼처럼 밝은 색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뚜껑을 여니, 론 콜론에서 소개하는 향 그대로네요. 복숭아, 살구 향이 향긋하게 피어오릅니다. 마치 어린 날 즐겨 먹던 파인애플 향 쿠키가 떠올라 친숙한 느낌마저 드네요. 그런데 한 모금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강렬한 스파이시함이 정신을 확 들게 만듭니다. '아, 이 럼은 외유내강이구나'. 허브, 향신료의 느낌이 강하게 올라오고 끝맛에는 스모키함과 짭짤한 소금기까지 느껴져 새롭습니다. 마치 버번 위스키를 마실 때와 비슷한 느낌마저 들어, 이번 주말 바베큐 파티에는 이 술을 가져가봐야겠습니다.

'론 콜론 하이 프루프 럼'은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풍미가 매력적인 하이 프루프 럼이므로, 높은 도수에 강한 분들은 니트로 마셔도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다소 부담스러우신 분들을 위해 론 콜론에서 직접 제안하는 '유자 하이볼' 레시피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론 콜론은 일본에서 생산되는 'YUZU SODA'를 사용할 것을 추천하지만,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토닉 워터만 있더라도 '론 콜론 하이 프루프 럼'이 가진 단단함이 완전 무장해제될 테니까요.

[재료]
'론 콜론 하이 프루프 럼', 유자 소다(토닉 워터로 대체 가능), 레몬 오일(없다면 레몬 조각)

[레시피]
1. 잔에 얼음을 가득 담아줍니다.
2. 50ml의 '론 콜론 하이 프루프 럼'을 부어줍니다.
3. 100ml의 유자 소다를 부어줍니다. (없다면 토닉 워터로 대체)
4. 1방울의 레몬 오일을 떨어트려 줍니다.
(레몬 오일이 없다면 레몬 1조각의 즙을 짜서 넣어주세요.)
5. 젓가락이나 바 스푼으로 저어 섞어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