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폴즈 빈 389 까베르네 쉬라즈

전 세계 와인 애호가가 손꼽는 최고의 호주 와인, 호주 남부에서 문화재로 등재된 와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펜폴즈 그랜지’인데요. 이 와인을 숙성했던 아메리칸 오크 배럴에서 12개월간 숙성을 거쳐 ‘베이비 그랜지’라는 귀여운 별명을 가진 ‘펜폴즈 빈 389 까베르네 쉬라즈’를 소개해드립니다.

그랜지를 탄생시킨 펜폴즈의 전설적인 와인메이커 맥스 슈베르트(Max Schubert)가 만든 ‘펜폴즈 빈 389 까베르네 쉬라즈’는 쉬라즈의 풍성한 과실 풍미에 까베르네 소비뇽의 구조감이 결합된 와인으로, 유튜버 ‘양갱’을 포함한 와인 애호가에게 사랑받은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오크와 과실 풍미가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약간은 거친 동물적 뉘앙스, 다크한 감초 뿌리, 아니스가 결합된 듯한 풍미에 대담하고 볼드한 텍스처를 보여줍니다. 농밀하게 익은 블랙 커런트 풍미에 식욕을 당기는 산미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미묘하게 느껴지는 흑연, 신문지 등의 향이 복합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풍미가 깊어지는 잠재력 있는 프리미엄 와인이기에, 셀러에서 장기 보관하셨다가 좋은 날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분명 더욱 깊고 그윽한 풍미를 즐기실 거예요.

호주의 국보 와이너리인 펜폴즈는 ‘호주의 국가 문화재 와이너리’,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도시 속 빈야드’, ‘프랑스 5대 샤또를 넘어선 품질’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곳입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펜폴즈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상식을 뒤집는 놀라운 혁신’인데요. 펜폴즈는 정통성을 기반으로 변화를 추구한다는 면에서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펜폴즈 와인의 가장 큰 특징은 호주 전 지역의 포도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와인을 빚을 때 어느 한 지역의 포도만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와인메이커가 호주 전역을 돌며 그 와인의 성격에 가장 적합한 포도를 선별하는 것이죠. 한마디로 지역을 블렌딩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모든 와이너리가 어느 한 지역 또는 하나의 포도밭(싱글 빈야드)에서만 나는 포도만을 사용하고, 고급 와인일수록 ‘싱글 빈야드’를 강조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방식입니다. 그만큼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펜폴즈의 와인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