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츄어 나파 밸리

‘오버츄어’는 1993년부터 만들어진 오퍼스 원의 세컨 브랜드입니다. 정식 출시된 2014년 이전까지는 오퍼스 원 와이너리를 방문할 때만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와인이었습니다. 현재는 매년 여러 빈티지를 보르도 스타일로 블렌딩하여 소량 생산됩니다. 이 와인은 오퍼스 원 와이너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특징을 간략히 소개해줍니다.

‘오버츄어’는 오페라의 도입 부분인 ‘서곡’을 의미합니다. 오페라의 막이 오르기 전 연주되는 서곡 같은 와인이죠. 서곡은 베토벤이나 멘델스존이 활약했던 낭만주의 시대에 독립적, 예외적으로 연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오버츄어’의 그 자체가 지닌 매력을 만나보세요.

짙은 보랏빛의 와인, ‘오버츄어’의 향을 맡아보면 그 색만큼이나 짙은 블랙 베리, 블랙 카시스, 블랙 체리, 그리고 농축된 자두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함께 느껴지는 민트, 삼나무의 복합적인 부케 조화는 블렌딩이 잘 된 보르도 스타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오버츄어’의 바디감은 미디움 플러스 정도이며, 적절한 산도가 인상적입니다. 이 와인은 배럴 숙성으로 우아한 감촉과 감각적인 맛을 선사하고, 동시에 바닐라와 오크 향이 물씬 묻어납니다. ‘오버츄어’는 여러 빈티지의 포도를 혼합하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유연합니다.

‘오버츄어’는 전통적인 보르도 포도 품종 다섯 가지를 블렌딩한 보르도 블렌드 레드 와인입니다. 레드 보르도 블렌드는 강렬한 구조감과 깊은 풍미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레드 보르도 블렌드의 맛은 보통 자두, 블랙 커런트와 같은 검붉은 과일 계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와인들에서는 비교적 높은 타닌에서 비롯한 단단한 텍스쳐가 느껴집니다. 보르도 블렌드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품종은 까베르네 소비뇽이며, 다음으로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 말벡 역시 잘 사용되는 품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