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번스 초이스 쿨일라 9년

싱글 캐스크, 셰리 숙성된 쿨일라를 만나보세요. ‘햅번스 초이스 쿨일라 9년’은 2010년 아일라섬 쿨일라 증류소에서 증류했습니다. 이후 9년간 셰리 버트에서 숙성하여 총 797개의 병으로 병입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햅번스 초이스 쿨일라 9년’은 바닐라, 피트, 스파이스 풍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쿨일라 증류소는 주로 디아지오 블렌디드 위스키의 원액을 생산하는 곳으로, 자체적인 이름을 붙인 싱글몰트 위스키를 출시한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묵직한 몰트 풍미와 개성 있는 피트 향 덕분에 매니아 층이 탄탄한 아일리 증류소입니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아주 힘든 쿨일라 증류소 위스키인 만큼, 피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시도해보셔야 할 ‘햅번스 초이스 쿨일라 9년’이었습니다.

독립 병입 회사 Hunter Laing Co의 소속인 햅번스 초이스(Hepburn’s Choice)는 위스키를 사랑하는 외교관이었던 햅번 가문의 할아버지 William Hepburn을 기리며 만든 브랜드입니다. 대부분의 독립 병입자들이 오래 숙성시킨 고급 위스키를 중심으로 명성을 쌓은 반면, 햅번스 초이스는 오히려 10년 이하로 숙성한 위스키에 집중하는 독특한 곳이랍니다.

햅번스 초이스는 주로 싱글 캐스크 혹은 스몰 배치 여러 개를 이용해서 제품을 만듭니다. 이 위스키들의 알콜 도수는 모두 46%로 동일하게 병입되고, 인공적인 색소나 칠 필터링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스코틀랜드 위스키 생산 지역과 증류소의 특색을 보여주기 위한 선별 과정을 거쳐 병입이 이루어집니다.

윌리엄 햅번의 후손들이 생각한 그의 선택, 햅번스 초이스 위스키를 데일리샷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