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토비 준마이 다이긴죠 아이 시보리타테 나마겐슈

‘카가토비 준마이 다이긴죠 아이 시보리타테 나마겐슈’는 최고급 주조미 야마다니시키를 50%까지 정미해 완성한 뒤, 열처리를 거치지 않고 병입한 준마이 다이긴죠입니다. 압착 과정 중 향과 맛의 밸런스가 가장 뛰어난 ‘나카구미(中汲み)’ 부분만을 선별해 병입해, 섬세하고 부드러운 질감 속에 원주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담았죠. 카가토비의 계절 한정 사케 가운데서도 최고봉으로 꼽히는 이 술은 신주 특유의 투명한 향과 절제된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깔끔한 마무리를 완벽히 구현하고 있습니다.

잔에서는 갓 자른 멜론과 풋사과를 닮은 산뜻한 과실 향이 피어나고, 입안에서는 신선한 단맛과 미네랄리티가 어우러지며 청량한 인상을 남깁니다. 공기와 닿으면 부드러운 단맛이 더해져 한층 풍부한 여운으로 이어지죠. 와인잔에 따르면 아로마가 더욱 또렷하게 퍼지고, 신선한 치즈나 샐러드와 함께하면 산뜻함이 배가됩니다. 한 모금마다 신선한 야마다니시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카가토비다운 완성도 높은 준마이 다이긴죠입니다.

카가토비(KAGATOBI)는 일본 이시카와현을 대표하는 사케 브랜드로, 사케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감칠맛을 살리면서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마무리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양조 기술을 극한까지 다듬어, 진한 풍미와 청량한 여운을 동시에 구현한 브랜드죠. 효고현의 야마다니시키, 나가노현의 킨몬니시키, 후쿠미츠의 고햐쿠만고쿠 등 각 지역 농가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확보한 최고급 주조미만을 사용합니다. 이를 각각의 특성에 맞춰 빚어 쌀 본연의 개성과 맛을 극대화하는 것이 카가토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브랜드의 이름은 에도시대 카가 지역의 의용 소방대를 칭하는 이름이었던 ‘카가토비(加賀鳶)’에서 유래했습니다. 강인함과 기술, 담대한 기개로 사랑받던 이들의 정신을 계승해, 카가토비의 로고에는 구름과 번개를 형상화한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힘과 세련미, 두 가지 감각이 공존하는 미학을 사케 한 병에 그대로 담아낸 브랜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