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란 15주년 버번 캐스크

'카발란 15주년 버번 캐스크'는 엑스 버번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한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카발란이 '솔리스트 올로로쏘 셰리'와 '솔리스트 엑스 버번'을 처음 선보였던 2009년을 기념하며 출시된 한정 에디션입니다.

2009년 증류된 원액 중에서도 완성도 높은 캐스크를 선별해 병입했습니다. 한 모금마다 꿀, 바닐라, 구운 아몬드의 향이 겹겹이 피어오르며, 부드러우면서도 달큰하고 풍성한 몰트의 풍미를 전합니다.

뜨거운 아열대 기후, 섬세한 숙성 기술, 그리고 뛰어난 캐스크. 카발란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대만 위스키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2017년, 국제와인주류품평회(IWSC)에서 '올해의 증류소'를 수상한 카발란은 신생 위스키 국가 중 최초로 이 상을 거머쥔 증류소입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ion에서도 같은 영예를 얻었죠. 지금까지 전 세계 유수의 품평회에서 50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며, 위스키의 본고장 못지않은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세계가 주목한 대만의 위스키, 카발란. 고품질 캐스크와 독보적인 숙성 기술이 만들어낸 이 한 잔에서 진짜 대만의 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05년 설립된 카발란은 대만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위스키 증류소입니다. '카발란(Kavalan)'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 원주민 부족에서 따온 것으로, 설산(Syue Shan)에 둘러싸여 외부로부터 보호받는 지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깨끗한 천연수는 위스키에 순수한 인상을 더해줍니다.

고온다습한 기후는 카발란만의 가장 큰 변수이자 자산입니다. 스코틀랜드보다 훨씬 높은 증발량(연 10~15%)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짧은 시간에 오크의 풍미가 깊이 스며드는 빠른 숙성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위스키보다 훨씬 짧은 숙성으로도 복합적이고 진한 맛을 완성할 수 있기에, 대부분 제품은 숙성 연수를 표기하지 않고 출시됩니다.

기후와 시간, 자연의 조건을 그대로 품은 카발란은 '연수'보다 '풍미'를 말하는 위스키로, 전 세계 애호가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