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란 솔리스트 엑스 버번 CS #B141224100A

'카발란 솔리스트 엑스 버번 CS'는 아메리칸 오크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한 싱글 캐스크 위스키로, 열대 과일 향을 중심으로 바닐라와 우디 스파이스가 조화를 이루는 클래식한 스타일입니다. 특히 B141224100A 캐스크는 국제 대회에서 4개의 골드 메달을 수상하며 그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잔에 따르면 선명한 황금빛이 감돌고, 코코넛, 바닐라, 시나몬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향이 인상 깊게 퍼집니다. 입안에서는 균형 잡힌 단맛과 오크의 깊이, 실키한 질감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은은한 체리 노트와 함께 적당한 여운을 남기는 피니시가 특징입니다. 냉각 여과 없이 캐스크 스트렝스로 병입되어 위스키 본연의 풍미를 온전히 담고 있으며, 카발란의 정교한 양조 기술과 버번 캐스크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한 병입니다.

2005년, 대만 최초의 증류소로 문을 연 카발란은 '위스키는 스코틀랜드'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세계 무대에 우뚝 선 브랜드입니다. 대만 북동부 설산 자락에 위치한 이 증류소는 천연수를 활용해 위스키를 빚으며, 아열대 기후의 빠른 숙성 조건을 오히려 장점으로 삼았습니다. 연 10~15%에 이르는 높은 증발률은 일반적으로 불리한 요소로 여겨지지만, 카발란은 짧은 숙성 기간 안에서도 깊은 오크 풍미를 끌어내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주목을 받았죠.

설립 12년 만인 2017년, 카발란은 IWSC에서 신생국 최초로 '올해의 증류소'로 선정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이후 an Francisco World Spirit Competition에서도 2년 연속 수상하며 존재감을 굳혔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국제 수상 경력은 500개 이상에 달합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연수 표기 없이 출시되는 것도 이러한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된 깊이와 균형은, 카발란이 더 이상 '신흥 증류소'가 아닌 세계 위스키의 새로운 기준임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