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행사] 샤또 피숑 롱그빌 꽁떼스 라랑드

샤또 피숑 롱그빌 꽁떼스 드 라랑드는 우아한 풍미와 복합적인 향으로 '슈퍼 세컨드'라는 별칭을 얻은 뽀이약 지역의 대표 와인입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의 구조감 위에 메를로와 쁘띠 베르도가 부드럽게 블렌딩되어 강인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죠.

잔에 따르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진한 가넷 컬러가 인상적이며, 블랙체리와 까시스, 커피, 바닐라, 리큐르, 덤불, 정향 같은 향이 겹겹이 피어오릅니다. 미디엄 바디의 질감과 적당한 산도, 부드러우면서도 여전히 탄탄한 타닌이 균형을 이루고, 길게 이어지는 피니시는 숙성의 깊이를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우아한 풍미를 가지고 있지만, 결코 무르지 않은 단단한 구조감이 매력적인 레드 와인입니다. 

1850년, 하나의 포도원이었던 '피숑 롱그빌'이 두 개의 샤또로 나뉘며 샤또 피숑 롱그빌 꽁떼스 드 라랑드가 탄생했습니다. 1855년 그랑 크뤼 2등급으로 등재된 이후 꾸준히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해 왔으며, 이웃한 바론 샤또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을 만큼 깊은 연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강인한 타닌보다 풍성한 향과 부드러운 질감을 앞세우며 우아한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1등급에 준하는 품질로 애호가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뽀이약의 대표적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