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카르테레 아 플뢰르 드 뽀 유포리아

'제레미 카르테레 아 플뢰르 드 뽀 유포리아'는 피노 누아 특유의 섬세함을 정직하게 풀어낸 레드 와인입니다. 산딸기, 막 익은 딸기, 블랙커런트 같은 붉은 과실 향을 시작으로 유칼립투스, 히비스커스, 감초의 뉘앙스가 은은하게 이어집니다. 밝은 자줏빛을 띠며, 부드러운 타닌과 또렷한 산미, 절제된 알코올감이 조화를 이루는 이 와인은 긴 여운을 고요하게 남깁니다.

첫 모금은 차분하게 시작하지만, 잔의 온도가 오를수록 풍미가 점차 피어나며 '유포리아'라는 이름처럼 기분 좋은 고조감을 선사하죠. 샤퀴테리나 부드러운 치즈와도 잘 어울리며, 뵈프 부르기뇽, 갈비찜, 맵지 않은 찜닭, 토마토 소스 요리처럼 감칠맛 있는 음식과 페어링했을 때 풍미가 가장 잘 살아납니다.

부르고뉴 몽텔리 지역의 작은 포도밭에서 시작된 와인메이커 제레미 카르테레는, 저명한 네고시앙 벤자민 르루의 지원 아래 2020년 첫 빈티지를 선보이며 단숨에 주목받았습니다.

피노 누아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매년 단 600~1,000병만 생산되는 '유포리아'는 대형 배럴에서 최대 12개월간 숙성된 뒤 병입되며, 과하지 않고 섬세한 스타일을 지향합니다. 와인 생산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고수하며, 지금 부르고뉴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이름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