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머스 코넌드럼 레드

'케이머스 코넌드럼 레드'은 수수께끼라는 뜻을 가진 이름(Conundrum)처럼 품종별 블렌딩 비율을 공개하지 않는 미스터리한 와인이지만 맛만큼은 명확합니다. 진판델, 쁘띠 시라, 까베르네 소비뇽 등 진한 레드 품종을 블렌딩해 복합미와 조화로움을 동시에 갖췄습니다.

블랙 체리와 자두 같은 검은 과실 향을 시작으로, 시나몬과 라벤더, 코코아의 은은한 뉘앙스, 그리고 스파이시한 바닐라와 오크 터치가 이어집니다. 입 안에서는 무게감 있는 탄닌과 유연한 질감이 어우러지며, 진중하면서도 부드러운 풀 바디 레드로 완성됩니다.

살짝 차게 마시면 과일 향이 더욱 또렷하게 살아나며, 매콤한 파스타, 그릴 소시지, BBQ처럼 풍미 있는 음식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기본급 와인이지만 2번째 빈티지로 Wine Spectator 88점을 받으며 품질 또한 입증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블렌딩 와인입니다.

케이머스의 역사는 프랑스 알자스 출신 이주민인 와그너 가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72년 찰리 와그너가 가족과 함께 와이너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여정을 열었고, 현재는 그의 아들 척 와그너가 오너이자 와인메이커로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녀들까지 합류해 40년 넘게 패밀리 와이너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케이머스가 매해 뛰어난 와인을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은 와그너 가문의 풍부한 양조 노하우에 있습니다. 나파 밸리 16개 세부 지역(AVA) 중 산악지와 평지를 아우르는 8개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를 블렌딩해 최고의 밸런스를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