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을 좋아하기 때문에 고급 베르무트 한번은 써보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3주만에 한 병 다 비우고 리뷰 씁니다.
일단 병 디자인 예쁘고요, 니트로 마셔도 정말 맛있습니다. 향이 정말 풍부한 스위트와인 같았어요. 다른 베르무트랑 비교하자면, 초콜릿 같은 향이 느껴지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되게 다채로운 단맛이에요.
하지만, 칵테일용으로 쓰기에는 꽤나 어려운 재료 같습니다. 이 술 자체의 존재감과 완성도가 워낙 뛰어나서, 다른 술과 섞었을 때도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요.
맨해튼을 만들었는데 위스키맛 위에 안티카 포뮬라가 붕 떠있는 느낌? 그래서 위스키도 자기주장이 센 녀석을 쓰거나, 다른 종류의 베르무트를 살짝 섞어쓰면 어느 정도 잡히긴 하는데, 이게 참...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기껏 비싸게 산 이 친구의 존재감을 죽이는 게 아깝긴 하더라고요. 사실 이 가격이면 평범한 베르무트 3병은 살텐데. 와인 특성 상 아껴마시면서 보관하기도 어렵고. 이런 애매한 가심비 때문에 별점 -1
그럼에도 술 자체는 굉장히 맛있기에, 지갑 여유 되시는 분들은 망설이지말고 츄라이 츄라이
요약: 굉장히 잘 만든 술. 하지만 칵테일 부재료로써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가격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