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스 델 비엔토 가르나차 블랑카 2021

자극적이고 화려한 맛을 지니진 않았지만, 자꾸만 생각나는 인상적인 아로마를 지닌 와인을 소개합니다. '비노스 델 비엔토 가르나차 블랑카'는 싱그러운 감귤 향과 레몬, 라임의 산뜻한 맛, 그리고 자스민의 향이 매력적인 화이트 와인입니다.

스페인 아라곤의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비노스 델 비엔토의 포도밭은 낮과 저녁의 기온차가 극명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재배된 포도는 천천히 익어가며 풍부한 아로마를 지니게 되죠. 이렇게 촘촘한 아로마를 머금고 영글은 가르나차 블랑카는 이슬이 내려앉은 서늘한 새벽 수확되어 신선함을 품고 양조됩니다.

와인을 잔에 따르면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과일 향과 진한 자스민 향이 올라옵니다. 자스민 차를 한 잔 우려낸 듯 잔 주위로 피어오르는 향기는 풍성한 과일의 향과는 또 다른 독특한 인상을 줍니다.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면 은은한 복숭아 향과 달콤한 멜론, 망고, 상큼한 라임, 레몬 향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상큼한 맛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 유사하지만, 특유의 찻 잎 향은 소비뇽 블랑에서 찾을 수 없는 이 와인만의 색다른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비노스 델 비엔토 가르나차 블랑카는 독특한 특성과 다채로운 맛으로 와인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제임스 서클링과 로버트 파커는 이 와인에 무려 92점과 90점을 주며 와인의 완성도를 인정했죠. 와인을 차갑게 칠링해 샐러드, 연어 구이, 그리고 가벼운 육류 요리와 함께 즐기면 이 와인이 지닌 풍미를 다채롭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르나차와 까리레나 포도 품종의 고향인 아라곤 지역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비노스 델 비엔토(Vinos del Viento)'는 아라곤 지역에서 자란 건강한 포도를 손으로 수확하여 순수한 포도의 맛을 강조한 독특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와이너리 소유의 포도밭엔 35년에서 100년 이상 된 올드 바인(오래된 포도 나무)이 자라납니다. 올드 바인은 고지대의 건조한 토양에서도 뿌리를 깊게 내려가며 토양의 미네랄과 영양분을 풍부하게 흡수합니다. 올드 바인에서 열리는 포도송이는 어린 포도나무보다 적기 때문에 수확량은 적지만 긴 세월 동안 쌓여온 응축된 아로마를 지니고 있어 와인으로 생산되었을 때 그 진가를 보여줍니다.  

비노스 델 비엔토는 올드 바인에서 자란 포도들의 맛과 향을 와인으로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농법을 채택하여 토양과 생물을 보호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경량 보틀을 사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