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 깔바도스 엑스트라

'불라 깔바도스 엑스트라'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 D-day(6월 6일)를 기념하기 위해 출시된 제품입니다. 첫 출시 당시, 뀌베 아이크(CUVÉE IKE)라는 이름으로 선보였고, 현재도 미국에서는 여전히 출시 당시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한편 '아이크'는 아이젠 하워의 어린 시절 별명이었고, 일곱 형제 중 데이비드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젠 하워 "Little Ike(Dwight)"와 그의 형 "Big Ike(Edgar)"을 구분해 부르기 위해 사용된 별명입니다. 아이크는 아이젠 하워 장군의 성을 줄인 것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아이젠 하워 장군만이 유일한 아이크(IKE)로 불렸습니다. 1944년, 아이젠 하워와 루시엔 불라(Lucien Boulard)의 역사적인 만남을 기념하고자 디캔터 스타일의 병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최초 출시 당시 전 세계 단 15병만 생산되었던 아주 특별한 제품입니다.

구리빛이 도는 진한 앰버 컬러가 매력적인 '불라 깔바도스 엑스트라'는 첫 향부터 우아함과 성숙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꽃 향과 과일 향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고급스러운 오크 향과 가벼운 스모크 향이 은은하게 스쳐갑니다. 첫 입부터 향긋함이 폭발하고, 설탕에 절인 사과나 모과를 연상하게 하는 짙은 단맛이 강렬하게 번집니다. 은은한 커피 향과 감초 뉘앙스가 긴 여운의 선두를 오래도록 지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한편 은(銀, Silver)으로 만든 보틀넥은 '불라 깔바도스 엑스트라'만의 고귀함과 품격을 더해줍니다.

깔바도스는 100% 노르망디에서 재배된 사과,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사과'와 '시간'만이 깔바도스를 구성하고 있는 유일한 재료입니다. 이 때문에 가장 순수한 사과 증류주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죠.

불라(Boulard)는 미국과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깔바도스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큰 깔바도스 브랜드로서, 감히 '깔바도스의 왕'이라고 칭할 수 있죠. 깔바도스는 샴페인처럼 원산지 명칭의 통제를 받는 제품으로, 아래 3가지의 노르망디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로 만든 브랜디만 '깔바도스'라는 이름을 지닐 수 있습니다.

- 깔바도스 페이도쥬(Calvados Pays d'Auge)
- 깔바도스 AOC(Calvados AOC)
- 깔바도스 돔프롱테(Calvados Domfrontais)

불라는 그 중에서도 가장 고급 사과가 자라는 깔바도스 페이도쥬 지역에서 깔바도스를 생산합니다. 불라 증류소가 직접 소유하는 3만 5천여 그루의 나무에서 120개 사과 품종을 이용해 깔바도스를 만들고 있죠. 불라의 모든 제품 라벨에 적혀 있는 Appellation Calvados Pays d'Auge가 그 품질을 대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