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알라키 21년 CS 배치 3

글렌알라키 증류소의 핵심 라인업인 '글렌알라키 21년 CS'가 세 번째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베테랑 마스터 디스틸러 빌리 워커는 5만 개에 달하는 캐스크 중에서 직접 3개의 페드로 히메네즈(PX) 캐스크를 선택해 21년간 숙성시키고, 캐스크 스트랭스 버전으로 출시했는데요. 전 세계에서 오직 2,400병만 출시했다고 하니 얼마나 고르고 고른 최고의 캐스크만 사용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빌리 워커는 '글렌알라키 21년 CS 배치 3'를 출시하며 업계 50년차를 맞이했습니다. 50주년을 맞이한 그는 위스키를 "지치지 않는 기다림 끝에 얻는 순수한 흥분"이라고 표현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기다림 속에 어느새 완성된다는 점에서, 위스키의 원액을 'Spirit'이라고 부르는 건 우연의 일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중심, 벤 린스 기슭에 글렌알라키(GlenAllachie) 증류소가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몇 안 되는 독립 운영 증류소 중 하나로써 현재는 위스키 분야 50년 경력을 자랑하는 거장 빌리 워커의 리드 아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위스키계의 전설적인 마스터 디스틸러 빌리는 2004년 벤리악, 2008년 글렌드로낙, 2013년 글렌글라사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후 2016년 이를 모두 엄청난 금액에 매각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2017년 드디어 글렌알라키 증류소를 인수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엄청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글렌알라키는 계속해서 명성을 키워 나가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