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럼은 약간 애매한 럼입니다. 비유하자면 상당히 펑키한 자메이카 럼과 플로르데카냐를 반반 섞은듯한 인상을 준 럼으로, 숙성년수답게 애매한 맛을 보여줍니다. 대신 이런 모습이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즈에서는
바닐라향이 있지만 지배적이진 않습니다.
펑키한 열대과일 느낌이 있지만 플랜테이션 O.F.T.D만큼은 강하지 않습니다.
초콜릿 향이 있긴한데 플로르데카냐 12만큼 진하진 않습니다.
팔레트에서도 참 재밌는 럼입니다.
피칸 향이 있고 떫은 맛이 납니다.
새콤한 맛이 납니다.
초콜릿 맛도 납니다.
가당이 되어있는데도 가당 안한 제품보다 단맛이 덜합니다.
피니쉬에서는 탄닌감이 상당히 오래 남습니다.
이건 마치 열대과일주스에 초콜릿을 섞어서 마실때 나는 느낌이 납니다.
그렇다고 괴식은 아닙니다. 상당히 조화롭고 맛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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