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다니엘스 싱글배럴 라이 디스틸러 셀렉트 '렉시 필립스'

2020년부터 잭 다니엘 증류소의 보조 마스터 디스틸러로 활동하고 있는 렉시 필립스(Lexie A. Phillips). 그녀는 증류소의 역사와 위스키 제조 과정에 대한 모든 지식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위스키를 만들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잭 다니엘스 싱글배럴 라이 셀렉트'도 물론 훌륭하지만, 그녀가 고심끝에 선택한 배럴은 얼마나 더 높은 경지를 보여줄까요. 

이 역사적인 작품은 70%의 호밀로 이루어져있으며, 잭 다니엘스 특유의 부드러움과 복합적인 풍미가 기분 좋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잘 익은 과일부터 가볍게 구운 오크 향, 향신료의 풍미가 매력적인 '잭 다니엘스 싱글배럴 라이 셀렉트'. 375ml의 작은 용량이지만,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라이 위스키이기에 소장 가치는 충분하답니다. 

잭 다니엘은 가장 잘 알려진 테네시 위스키 브랜드입니다. 1866년 재스커 뉴턴 잭 다니엘이 설립하여, 특히 사탕단풍나무 숯을 이용한 여과 공정 차콜 멜로잉(Charcoal Mellowing)으로 유명합니다. 여러분 역시 독특한 달콤한 향과 부드러움을 지닌 '잭 다니엘스 올드 No. 7'을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오늘은 그보다 훨씬 더 특별한 잭 다니엘의 시그니처 위스키가 바로 '싱글배럴 셀렉트'입니다.

'잭 다니엘스 싱글배럴 셀렉트'는 마스터 디스틸러와 마스터 테이스터팀이 직접 고른 싱글배럴로 만듭니다. 따라서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여러 배럴에서 만든 원액을 섞어서 생산하는 보통 위스키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로지 하나의 배럴에서 숙성한 원액만을 뽑아 병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배럴 고유의 플레이버와 감칠맛이 있는 완성도 높은 캐릭터로 완성됩니다. 

또한 '잭 다니엘스 싱글배럴 셀렉트'의 각 바틀에는 해당 배럴의 번호 빛 병입 날짜가 표시된 레이블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잭 다니엘스 싱글배럴 셀렉트'는 잭 다니엘의 정수를 담고 있는, 잭 다니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시음해 보아야 할 위스키입니다.

잭 다니엘스 하면 떠오르는 가장 상징적인 풍미는 새까맣게 그을린 배럴에서 비롯한 바닐라, 캐러멜 맛입니다. '싱글배럴 셀렉트'는 이보다 더 깊고 진한 나무 풍미를 지녔습니다. '싱글배럴 셀렉트' 위스키를 만들 때 쓰이는 배럴은 잭 다니엘스 배럴 하우스 가장 높은 위치에서 숙성하는데요. 여름에는 더 높은 온도에, 겨울에는 더 낮은 온도에 노출됩니다. 극한의 온도 변화를 겪은 이 원액은 배럴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게 됩니다. 이렇게 숙성한 100개의 배럴 중 1개의 배럴만이 선택되어 '싱글배럴 셀렉트'에 쓰입니다. 겹겹이 쌓인 오크와 향신료의 풍미가 탄탄한 이 위스키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니트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개성 넘치는 특징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