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제일 좋아하는 주종에 마침 다 마셔서 사려고 했지만 이상하리만치 물량이 보기 힘들어 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 하고 있던 물건이었다. 그런데 그게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스웨터를 입고 나왔다. 아까워서 못 깔지 몰라도 안 살순 없겠단 생각이 들어 사버렸다. 게다가 가격이 이미 데일리샷 어플 가격과 같고, 오프매장에서 산 가격보단 훨 쌌다.(오프매장도 남겨야 한다지만... 그 매장은 과하게 비싸게 판다... 더러워서 안 산다 생각하면서도 안 살수가 없어 분했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메이커스마크의 맛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면.... 뭐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향은 버번 특유의 강렬한 바닐라와 리무버 스런 향, 그리고 뭔가 곡류 특유의 고소한 향이 섞여있고 뭔가 건초? 잘 마른 나무? 향이 나고 한 입 마셔보면 대놓고 단맛이 훅 오고 우디한 향과 스파이시함이 화악 친다. 즉, "누가 뭐래도 버번" 인 위스키 였다. 특징이라면 그 고소한 향이 곡류보단 뭔가 빵 스러운 향이 특징이고 버번치곤 부드러운 맛이 특징적이다.
고급 버번은 안 마셔봐서 확답은 못하겠지만 누가 뭐래도 버번이 이런거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위스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