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데일리샷 베스트 리뷰바로스 콜헤이타 2007 포트 와인

잔에 따랐을 때 생각보다 라이트한 투명한 색이 비춰진다. 스월링을 하고 떨어지는 레그는 한 동안 지속되어 색과는 대비되는 진득함을 느낄 수 있다. 향에서는 건포도향의 진한 내음과 자두같은 과실의 이미지가 떠올려진다. 마셨을 때 녹진한 질감으로 농축된 흑설탕의 맛이 나타난다. 생각보다 달아서 많이 못 마실 것 같지만 20도의 도수가 커버하여 계속 마시게 되는 힘이 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아내도 맛있다며 연거푸 술잔을 비워내면서 더 마시겠다고 한다. 포트와인의 단맛 특성상 단 것보다는 짭짜름한 치즈와 엔초비 같은 사이드가 페어링으로 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