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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의 팬으로서, 그동안 젠틀맨스 컷을 소장하거나 지인에게 선물만 했지 정작 누군가와 제대로 마셔볼 기회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송년회에서 마침 커리가 이 버번을 만든 취지처럼, 농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젠틀맨스 컷을 나눌 수 있었다.
병을 여는 순간부터 은은하게 번지는 달콤한 향이 먼저 반겼다. 잔에 따르면 카라멜과 바닐라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향이 한층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위스키를 자주 즐기는 친구들은 첫 모금에서
“버번치고 상당히 부드럽다”, “카라멜 향이 두드러진다”, “타격감은 덜하고 블렌디드 위스키처럼 마일드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버번 특유의 강렬한 스파이스를 기대한다면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부드러운 질감과 편안한 목넘김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스타일이었다.
술을 잘 못하는 친구들도 45도라는 도수에 비해
“생각보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네”, “독하지 않다”며 의외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실수록 입안에 달큰한 여운이 은근히 남아, 편하게 즐기는 자리와 잘 맞아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마일드하고 대중적인 버번이라는 평가가 가장 잘 어울리는 술.
농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커리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한잔하기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한 병이었다.
GOOD BYE 2025 WITH GENTLEM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