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보드카를 두고 '무색 무미 무취', '극도의 순수함에 집착하는 주종' 이렇게 얘기 하지만 그래도 알코올 냄새 나거나 팔레트가 알싸하기 마련인데 소스 보드카는 진짜 무취에 알싸함 전혀 없었고, 목넘김이 너무너무 부드러웠음.
밀 보드카라 해도 팔레트부터 피니쉬까지 알코올이 거칠게 몰아치는 느낌인 보드카 많은데 제빵용 고급 밀로 보드카 만들어서 극도의 부드러움을 구현한게 그레이 구스임.
근데 소스 보드카는 그레이 구스보다 더 순하고 부드럽게 다듬었구나 하는 느낌임.
제품설명 보면 프랑수와 티보가 무니에르에 있던 덕분에 그레이 구스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식으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프랑수와 티보가 그레이 구스 탄생시키고 대박쳐서 퇴사한게 배아파서 무니에르에서도 티보의 레시피로 만들어서 경쟁작으로 내놓은것 같음.
인지도 면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레이 구스와는 결이 조금 다른 최고급 보드카인듯 하고, 칵테일보다는 니트로 마시는 용도라고 생각함.
"'그레이 구스 급'을 할인한 이 가격대에 살 수 있다고?" 하는 생각에 구매했다가 최애 보드카 이걸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