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 개봉 했을 때 바로 맡으면 숯의 매캐한 향, 과실주 정도에서 나는 달큰하면서도 약한 알콜향이 나는데 비중은 9:1 정도로 매캐한 향이 압도적임
잔에 따라 맡아야 비중이 비슷해지는데 이 때의 매캐한 정도가 강해져서 흡사 종이류를 태운 재의 냄새 같기도 함
맛 - 머금고 있어도 아린 느낌은 있지만 자극의 정도는 약하고 넘기고 난 뒤에도 은은하게 저릿한 느낌이라 역시 강하지 않음
삼키면 목 뒤 쪽과 코 쪽으로 시큰한 느낌이 들면서
매캐한 향이 입 안에 퍼지고 뜨끈한 둥근 무언가가 식도를 따라 내려가는 느낌이 듦
아리고 시큰한 느낌에 매캐한 향과 맛이 느껴지지만 의외로 꽤 단 맛이 느껴짐, 삼킨 뒤 꽤 긴 시간 동안 속에서 올라오는 매캐한 향은 모닥불이든 아궁이 불이든 그 불을 유지하려고 계속 그 앞에 있다보면 코 속에도 재가 끼고 날숨에 불과 재의 냄새가 배어 나오는데 그런 느낌과 거의 같다고 느낌
목넘김은 이런 늬앙스치고는 매우 부드러워서 초록병 소주는 당연하고 괜찮은 전통 소주라는 25도 토끼 소주보다도 마시기 편했음
물을 살짝 섞으니 매캐한 향은 살짝 줄었고 맛에서는 단맛이 증가했음, 그냥도 마시기 부드러웠는데 더 부드러워졌지만 단점으로 원래는 없었던 목이 마르는 증상이 생김, 피니쉬가 길다고 나와 있지만 매캐한 향을 제외하면 그리 오래 가는 것 같지는 않음
안주로 초콜릿과 견과류가 섞인 과자, 대추 야자를 먹었는데 확실히 초콜릿류가 잘 어울림, 대추 야자도 맛 없는 건 아니지만 약의 쓴 맛을 달래려 먹는 사탕의 느낌이라 술과 어우러지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