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의 역사를 가진 오키나와의 아와모리 양조장인 히가 주조의 2대 사장 히가 켄은 &#39;아저씨들이 마시는 술&#39;이라는 아와모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와모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39;잔파 블랙 아와모리&#39;는 아와모리 고유의 풍미를 지키면서도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입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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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잔파 블랙 아와모리&#39;는 오직 아와모리 양조에만 쓰이는 검은 누룩과 쌀, 그리고 물로만 만들어지는데요. 술덧을 따로 만들지 않고 누룩이 쌀 전체에 퍼지게 한 후 2주 가량 발효시키고, 단식 증류기를 사용하여 증류합니다. 특유의 발효 방법으로 얻은 향미가 단식 증류를 통해 온전히 보존되어 일반적인 일본의 소츄와는 다른 개성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일명 &#39;잔쿠로&#39;(검은 잔파)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1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등&nbsp;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흑누룩 본연의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목 넘김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었다고 평가받습니다.

잔파 블랙 아와모리

Dailyshot's Comment

1948년, &#39;히가 주조&#39;의 창업주인 히가 토리키치는 당시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오키나와에서 식량난으로 인해 메탄올을 마시고 실명하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안전하고 맛있는 술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아와모리 제조에 매진했습니다. 그의 아들 히가 켄은 아와모리의 대중화에 앞장서 히가 주조의 대표 상품인 &#39;잔파 화이트 아와모리&#39;와 &#39;잔파 블랙 아와모리&#39;등을 개발했는데요. 품질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오키나와를 넘어서 일본 전역에 아와모리를 전파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39;잔파&#39;라는 제품명은 오키나와 요미탄 마을의 명승지인 &#39;잔파 곶&#39;에서 따온 것으로 절벽 위까지 올라온 거센 파도의 물거품을 의미합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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