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 싱글몰트 위스키 스모키

'잘 쓴 버번캐' 위스키에 부드러운 젠틀한 스모키 한 스푼을 얹은 느낌. 테이스팅에서 느껴진 인상입니다. '오리지널' 제품과 마찬가지로 화사하며, 프루티하고, 바닐라 풍미와 부드러운 터치가 돋보입니다. 차분하지만 뚜렷한 스모키함이 느껴지며,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직관적인 위스키였습니다. 아일라 위스키와는 또 다른 특별한 스모키함을 찾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스카치'가 아닌 '잉글리쉬' 싱글몰트 위스키를 소개합니다. 위스키의 성지, '스카치 위스키' 타이틀을 자랑하는 스코틀랜드에는 130여 개의 위스키 증류소가 있는 데 반해, 바로 아래 인접한 잉글랜드에는 약 40여 개의 위스키 증류소가 있습니다. 그중 '잉글리쉬 위스키 컴퍼니'는 잉글랜드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이며, 가장 품질 좋은 위스키를 생산하는 증류소로 유명합니다.

설립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죠. 2006년 라프로익 소속의 매니저, 이안 헨더슨이 합류하면서 재가동에 돌입하였습니다. 기존 '세인트 조지스(St. George's)'라는 이름을 버리고 잉글랜드 고유의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까지 바꾼, '잉글리쉬 위스키 컴퍼니'의 행보를 데일리샷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