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달콤한 붉은 이슬
'감홍로'에 감(甘)은 단맛을, 홍(紅)은 붉은색을, 로(露)는 증류할 때 소줏고리에 맺히는 술 이슬을 의미합니다. 즉 달콤한 붉은 이슬이라는 뜻의 감홍로는 진하고 달콤한 독특한 향이 어우러져 미각, 시각, 후각을 만족시키는 술입니다.
명인이 빚은 조선 3대 명주 감홍로
감홍로는 고려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고유의 술입니다. 육당 최남선(1890~1957)은 전라도 죽력고, 황해도 이강주와 함께 감홍로를 조선 3대 명주로 칭했으며 그중에서도 감홍로를 가장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1986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을 받은 故 포암(浦巖) 이경찬 선생 집안에 전해 내려오던 감홍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현할 수 있는 차녀 이기숙 명인이 부군 이민형과 함께 재현했습니다. 이기숙 명인은 조상 대대로 술 빚는 방법을 개인이 원형에 근거하여 보존하고 있는 것을 인정받아 2012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전통식품 명인 제43호로 선정되었습니다.
감홍로는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의 공법과 유사합니다. 먼저 소주를 두 번 증류한 환소주에 용안육, 계피, 진피, 정향, 생강, 감초, 지초 등 7가지 약재를 그대로 넣어 침출한 후 숙성합니다. 이러한 숙성 과정을 통해 감홍로는 40도의 도수가 높은 술임에도 불구하고, 약재의 향이 어우러져 마시기에 부드럽습니다.
토끼야, 용궁에 가면 감홍로가 있단다
"토끼야, 용궁에 가면 감홍로가 있단다."
<별주부전>의 자라가 토끼를 용궁으로 유혹하는 데엔 감홍로가 그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향단아, 감홍로를 가져오거라."
<춘향전>에서는 이몽룡이 한양으로 떠날 때 춘향이가 향단에게 이별주로 감홍로를 내오라고 했습니다.
때론 유혹의 술이 되기도, 깊은 사랑을 대변하는 술이 되기도 한 조선 최고의 매력있는 명주 '감홍로'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