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2
Tasting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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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우아하고 안정적인 셰리 위스키의 정석
'발베니 15년 싱글 배럴 셰리 캐스크'는 한 개의 오크통에서 15년간 숙성된 원액만을 담은 싱글 배럴 위스키입니다. 각 병에 부착된 라벨에는 오크통과 병의 고유 일련번호가 표시되어 있으며, 각각의 오크통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발베니에서 셰리 캐스크 숙성 싱글 배럴을 자주 출시하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을 가집니다.
"우아하게 잘 숙성된 셰리 위스키란 바로 이런 것", 발베니 15년 싱글 배럴 셰리 캐스크를 설명하는 말로 적합하죠. 깊고 진한 향을 뿜어내면서도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는 맛을 가진 이 제품은 부드러운 바디감과 편안한 음용감을 자랑하며, 스파이시가 거의 없어 마시기 편한 위스키를 선호하는 애호가들이 특히 선호합니다.
*싱글 배럴(Single Barrel): 하나의 증류소에서 생산된, 오직 한 개의 캐스크에서 만들어진 제품
재료 수급부터 병입까지, 수제(手製) 위스키의 대명사 발베니
1892년 증류소 설립 이래 지금까지 전통 수제 방식을 고집하며 위스키를 만드는 곳, 바로 발베니(BALVENIE)입니다. 직접 경작한 보리밭에서 원재료를 수급하고 몰팅, 병입, 라벨을 붙이기까지의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에 50년 이상의 오랜 세월을 발베니 증류에 바친 몰트 마스터, 구리 세공 장인, 오크통 제조 장인의 손길도 더해집니다.
또한 발베니는 플로어 몰팅(Floor Malting) 이라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보리를 발아시킨 후 건조할 때, 바닥에 발아시킨 보리를 깔아 놓고 장인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도구를 사용해 뒤집어가며 건조하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남다른 품질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가장 비효율적으로 여겨지는 수제 생산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죠.
〈위스키 바이블〉의 저자이자 유명한 위스키 평론가인 짐 머레이가 '위스키의 신(神)'이라고 칭송한 바 있는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C. Stewart)가 평생을 바쳐 만들어 낸 발베니.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명성과 전통 수제 방식 덕분에 발베니는 진정한 싱글몰트 마니아를 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