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바틀] 시메이 골드 330ml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추천 음용 온도
Dailyshot's Comment
약 1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메이 양조장은 트라피스트 양조장(수도원 양조장)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시메이의 맥주는 수도승들이 직접 제조와 생산에 참여하고, 수도원의 우물 지하수 100%를 사용하기에 그야말로 진정한 근본이라 부를만한 트라피스트 맥주입니다.
그중에서도 '시메이 골드'는 처음엔 수도원의 수도승들을 위해 양조하던 맥주였습니다. 상업적으로 판매하고 있던 시메이 블루, 화이트, 레드와 달리 처음에는 상업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았죠. 수도원 내부나 수도원 주변 카페에서만 판매하던 맥주를 출시하면서 한국으로 수입되었습니다.
시메이 골드는 고소한 곡물향과 함께 코리엔더, 후추와 같은 허브 계열의 풍미, 그리고 화사한 꽃향이 느껴집니다. 한모금 크게 마시면 벨기에 맥주 효모에서 나는 고수향도 은근하게 풍겨옵니다. 부드러운 탄산감과 가벼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어 트라피스트 맥주들 중 입문용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Features
트라피스트 맥주란 트라피스트회 소속 수도원에서 생산된 맥주 중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 ITA)의 인증을 받은 맥주를 말합니다. 인증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죠.
- 수도원 내에서 수도사들이 직접 또는 수도사들의 감독하에 양조되어야 한다.
- 양조가 수도원의 정책 혹은 수도사의 삶보다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된다.
- 수도원 유지 및 사회활동을 목적으로 하며 상업적 이윤 추구를 지양한다.
- 위 규정을 충족 후 심사원들의 현장 방문을 통해 엄격한 심사 후 최종적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렇게 엄격한 조건을 충족시킨 수도원 맥주는 알코올 도수와 색에 의해 엥켈(Enkel), 두벨(Dubbel), 트리펠(Tripel), 쿼드루펠(Quadrupel)까지 총 4가지의 스타일로 분류됩니다. 영어로는 각각 싱글(Single), 더블(Double), 트리플(Triple), 쿼드러플(Quadruple)을 의미하죠.
그 중 '시메이 골드'는 엥켈(Enkel) 타입으로 비교적 마시기 쉬운 낮은 도수에 밝은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원 맥주를 드셔보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시메이 골드, 레드, 화이트, 블루를 구입해 알코올 도수 순서대로 도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각 맥주의 특성이 어떻게 바뀌는지 생각하면서 드시다 보면 트라피스트 맥주가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