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라간 아일라 싱글몰트 CS

'핀라간 아일라 싱글몰트 CS'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병입 회사 빈티지 몰트 위스키 컴퍼니가 생산하는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어느 증류소의 싱글몰트인지는 철저한 비밀에 부쳐저 있기 때문에 사람들로 하여금 '가장 신비로운 위스키'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스코틀랜드 아일라 지역의 8개 증류소 중 하나에서 생산되었다는 점과 아일라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만든 피티드 위스키라는 점만이 알려진 전부입니다. 핀라간의 위스키 라인업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습니다. 도수 40%의 리저브, 46%의 에일리모어,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58%의 캐스크 스트렝스입니다.

'핀라간 아일라 싱글몰트 CS'는 피티드 위스키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한 여운을 남길만한 위스키입니다. 향에서부터 여운까지 계속해서 따라오는 강렬한 피트함은 스모키한 베이컨, 가죽의 감촉, 달콤함, 레몬 껍질의 힌트, 오일리함과 만나 복합성을 띱니다. 2014년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 리퀴드 골드 어워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핀라간의 퀄리티는 이미 인증이 되었습니다. 베일에 싸인 스코틀랜드의 독립 병입 위스키 '핀라간'을 캐스크 스트렝스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병입 회사 '빈티지 몰트 위스키 컴퍼니'는 보모어(Bowmore)의 전 이사로 근무하던 브라이언 쿡(Brian Cook)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최고의 위스키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지금도 그 꿈을 위해 연구의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요. 빈티지 몰트 위스키 컴퍼니의 또 다른 대표 브랜드로는 일리악(The Ileach)이 있습니다. 이들이 얼마나 피티드 위스키에 열정을 다하는지 느껴지는 대목이지요. 2016년 위스키 매거진은 독립 병입 회사 부문에서 빈티지 몰트 위스키 컴퍼니에 금메달을 수여하며 올해의 로우랜드(Lowland) 독립 병입 회사로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위스키 애호가분들께서 꼭 한번 마주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독립 병입 위스키입니다. 독립 병입자(Independent Bottler)이란, 증류소로부터 위스키를 구매해 직접 병입하여 판매하는 곳을 의미합니다. 증류소에서 보통 추가 수입을 얻기 위해 독립 병입 회사에 위스키를 판매하는데요. 간혹 어떤 증류소들은 자신들의 위스키를 이런식으로의 판매만 하고 자신들의 상표로 된 위스키는 판매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오로지 그곳의 싱글몰트는 독립 병으로만 만날 수 있는 것이지요. 참 흥미롭습니다.

독립 병입 위스키의 매력은 각 독립 병입 회사의 가치관에 따라 어떤 증류소의 위스키를 살 것인지, 사들여 온 위스키를 추가 숙성할 것인지, 라벨의 디자인은 어떻게 할 것인지, 싱글 캐스크로 할 것인지, 캐스크 스트렝스로 할 것인지 등을 정하는 부분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의 싱글몰트가 수만가지의 종류로 완성될 수 있으며 따라서 독립 병입 위스키에 '희귀성'이 붙는 것이지요. '핀라간 아일라 싱글몰트 CS'의 경우는 증류소를 알 수 없어서 더더욱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여러 수상 경력이 그 맛과 품질에 대해서 보장하고 있습니다. 독립 병입 위스키의 애호가분들이시라면 꼭 한 번쯤 경험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