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뤼시엥 뮈자르, 상뜨네 샹 끌로드 비에 비뉴

시원한 여름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이 와인은 유럽 영화 속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높은 산미인데요, 약간 시원한 온도로 마실 때 그 매력이 더 잘 드러납니다. 나무 그늘에서 잘 익은 여름 과일을 베어 무는 것 같은 상큼함은 은은하고 푹신한 바닐라 향 여운을 남깁니다. 기분 전환이 필요한 날에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모던 부르고뉴의 대표적 도멘인 뤼시엥 뮈자르는 90년대 중반 '포도나무 한 그루는 단순한 식물이 아닌 땅의 기운을 흡수해 발산하는 통로'라는 신념으로 유기농법 연구를 시작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이들의 유기 농법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고 2011년 프랑스 농업부에서 유기농 공식 인증 마크를 획득했습니다. 특유의 순수한 미감으로 부르고뉴 와인 마니아 사이에서도 '쌍뜨네 와인의 지배자'라는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