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데스클랑, 위스퍼링 엔젤

까다롭기로 소문난 저명한 와인 평론가 젠시스 로빈슨이 "세계 최고의 로제 와인"이라고 찬사를 보낸 와인이 있습니다. 바로 아름다운 페일 핑크빛 로제 와인, '샤또 데스클랑, 위스퍼링 엔젤'입니다. 이 와인의 향을 맡으면 가벼운 자스민과 부드러운 산딸기 아로마가 서서히 다가옵니다. 신선한 레드 베리류 과일과 플로럴 노트가 풍성하며, 복숭아와 멜론 같은 과일 풍미가 달지 않고 부드럽게 입 안을 감쌉니다. 적당한 산미와 미네랄이 미디엄 바디를 이끌며 긴 여운을 남깁니다. 상쾌한 산미 덕분에 해산물과 잘 어울립니다.

'샤또 데스클랑, 위스퍼링 엔젤'은 무똥 로칠드와 오퍼스 원 등 유명 와인을 양조한 와인 메이커 패트릭 레옹이 와이너리의 작은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던 중 영감을 받아 만든 와인입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의 퍼스트 클래스와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 서빙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샤또 데스클랑(Château d'Esclans)은 로제 와인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와이너리입니다. 위스퍼링 엔젤(Whispering Angel)부터 가루스(Garrus) 등,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샤또 데스클랑은 19세기 프랑스 Ranque 가문이 와이너리를 설립하면서 장밋빛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와이너리가 사라질 아픔도 있었으나, CH. Lascombes, Ferrieres, Prieure Lichine 소유주의 아들인 Sacha Lichine에게 인수되었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