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생트 전용 스푼+잔 패키지

빈센트 반 고흐가 귀를 자르기 전 마셨다고 하여 유명해진 '압생트(Absinthe)'. 과거 압생트는 독성 물질이 들었다고 해서 금주령까지 내려졌던 전설적인 술인데요. 과연, 압생트는 사람들을 환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위험한 술이었을까요?

압생트는 향쑥(Wormwood)으로 만들어집니다. 실제로 향쑥에 열을 가했을 때 나오는 성분인 '투존(Thujone)'이 압생트에서 검출되었고, 해당 성분은 신경에 영향을 주어 환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게 맞습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예술가들은 압생트를 물처럼 즐겨 마셨고, 당시 압생트를 마신 이가 일가족을 말살시켰다는 등의 루머가 퍼지면서 유럽 전역에는 100년 가까이 압생트 금지령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투존 성분이 환각을 일으키기엔 매우 소량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해당 성분이 없는 버전의 압생트가 많이 만들어지면서 다시 합법화되었습니다.

아직 국내에 '진짜 압생트'는 수입이 불가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압생트 전용 스푼+글라스 패키지'에 구성된 '압생트 55'는 설탕이 함유된 '리큐르'로 압생트와 같은 맛을 지닌 '압생트 맛 술'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55%의 도수는 다소 아쉽지만, 그 향과 맛은 실제 압생트의 풍미를 대신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각설탕을 녹여 마실 수 있는 전용 스푼과 글라스가 포함된 '압생트 전용 스푼+글라스 패키지'는 압생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최고의 구성입니다.

*전용잔의 경우 잔 수급 상황으로 인해, 이미지의 잔과 상이한 전용잔이 배송될 수 있습니다.

과거 압생트는 도수가 70% 가까이 될 정도로 매우 높아 물과 1:1 비율로 희석해서 마시곤 했습니다. 또한 향쑥 특유의 쓴맛이 있어 각설탕 위에 분수기로 물을 떨어트려 희석해서 마시기도 했죠. 이를 '압생티아나(Absinthiana)' 방식이라고 합니다. 비록 분수기는 없지만, '압생트 전용 스푼+글라스 패키지'로 압생티아나 방식을 따라 해볼 수 있습니다.

<압생티아나 방식으로 마셔봐요>

1. 글라스에 압생트를 30ml~45ml 정도 부어줍니다. 

2. 글라스 위에 전용 스푼을 올리고 그 위에 각설탕 1개를 올려줍니다.

3. 각설탕 위에 물을 천천히 부어줍니다. 

4. 각설탕이 어느 정도 녹았다면 마십니다.

압생트가 합법화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압생트를 즐기게되면서 체코에서는 압생티아나를 변형한 '보헤미안 압생트' 방식이 떠오르게 되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물을 한 방울씩 떨어트려 각설탕을 녹이기에 시간이 많이 들어서였을까요? 각설탕에 불을 붙여 화르르 빠르게 녹여버리는 방식이 만들어집니다. 더욱 재미있고 화려한 방식으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는 보헤미안 방식을 추천해 드립니다.

<화르르, 보헤미안 압생트 방식>

1. 글라스에 압생트를 30ml~45ml 정도 부어줍니다. 

2. 글라스 위에 전용 스푼을 올리고 그 위에 각설탕 1개를 올려줍니다.

3. 각설탕에 압생트를 살짝 붓고 불을 붙여줍니다.

4. 각설탕이 거의 다 녹았다면 완성!

여러분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방식은 어떤 방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