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애더 로우 캐스크 디스틸러리 글렌카담 싱글 캐스크 2011년 by 'DaL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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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애더 로우 캐스크 디스틸러리 글렌카담 싱글 캐스크 2011년 by 'DaL DaL'
• Cask No. 800206
• Age : 10yo
• Date Distilled : 2011년 3월 16일
• Date Bottled : 2021년 12월
• Limited Release : 170 Bottles
• Cask strength
• No Added color
• No Chill Filtration
Glencadam Distillery
1825년 처음 설립되어 현재까지도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글렌카담 증류소는 캐스크 본연의 풍미 보존을 위해 냉각 여과를 하지 않고 내추럴 컬러로 병입하고 있는 증류소입니다.
가족이 지키는 위스키의 본질
블랙애더(Blackadder)는 로빈 투첵(Robin Tucek)이 1995년 설립한 독립 병입 회사로 현재는 자녀인 마이클, 한나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위스키 업계에서 몸담았던 로빈 투첵을 중심으로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위스키'를 재현해내고자 하는 것이 블랙애더의 정신입니다.
19세기 스코틀랜드 뒷골목 위스키를 표방하는 블랙애더의 대표 브랜드 '로우 캐스크(Raw Cask)'는 병 바닥에 남아있는 침전물이 특징입니다. 숙성된 위스키를 바로 캐스크에서 꺼내 보면 나무 조각이나 몇 가지 침전물이 함께 딸려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위스키는 이런 침전물을 모두 제거하고 깔끔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필터를 거칩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위스키 본연의 풍미를 유지시키는 오일, 에스테르 등의 성분을 일부 잃어버리죠. '블랙애더 로우 캐스크'는 이러한 현대의 위스키 공식을 타파하고 진정한 위스키를 만들고자 한 그들의 정신이 반영된, 블랙애더 그 자체라고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라인입니다.
Q. 정말 마셔도 괜찮은가요?
A. 네. 문제 없습니다.
데일리샷 에디터가 실제로 블랙애더 로우 캐스크 위스키의 침전물을 한가득 떠서 마셔 보았는데요. 눈을 가린 상태로 편견 없이 마셔 본 결과 입 안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위스키의 풍미를 가리지도 않으면서 블랙애더만의 강력한 정체성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더욱 이 위스키에 빠져들게 만드네요. 독립 병입 위스키, 그리고 캐스크 스트렝스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단연코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