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노토 모스카토 다스티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스카토 다스티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지란 이런 것이다." '프루노토 모스카토 다스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와인은 모스카토 다스티 특유의 아카시아꿀 향과 함께 적당한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와인에서 느껴지는 맛과 향이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자글자글한 기포가 입 안을 간지럽히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달콤 산뜻하기에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 기분 좋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프루노토 모스카토 다스티'는 파인애플, 꿀, 엘더플라워 노트부터 리치, 청사과, 복숭아 맛이 호화롭게 느껴집니다. 특히 이 와인은 7~12°C의 낮은 온도에서 즐겼을 때 이 맛을 온전히 즐기실 수 있는데요, 식전주나 식후주로 즐겨도 좋고, 과일이나 케이크처럼 달콤한 디저트와 페어링도 훌륭합니다.

모스카토(Moscato)라고 불리는 이 아로마틱한 품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이트 포도 품종 중 하나입니다. 오렌지, 사향, 꿀 등의 향미를 가지고 있어 테이블 와인, 스파클링 와인, 디저트 와인으로 등으로 다양하게 생산됩니다. 특히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의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는 달콤한 맛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대단히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700여 년의 세월 동안 와인에 모든 열정을 쏟아 온 가문이 있습니다. 바로 수퍼 투스칸(Super Tuscan)의 원조로 잘 알려진 티냐넬로(Tignanello) 와인을 만든, 이탈리아의 와인 명가 안티노리(Antinori)입니다.

1385년 지오반니 디 피에로 안티노리(Giovanni di Piero Antinori)에 의해 와인 사업을 시작한 안티노리 가문은 현재까지 26세대에 걸쳐 와인 제조의 가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1180년대부터 이태리 피렌체 교외에서 포도나무를 심고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1385년 피렌체 와인 생산자 조합에 가입하면서 공식적인 기록을 통해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 가문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안티노리 가문은 17세기 후반까지 와인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던 중 바티칸 교황청이 안티노리 와인의 주요 고객이 되었고, 그 명성은 더욱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이태리 와인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안티노리 와이너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