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언젠가 맡아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뭔지 잘 모르겠는 곡물과 말린 과일의 향
맛: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함, 좀더 머금고 있으면 서서히 퍼지는 단맛
여운: 갑자기 확 퍼지는 구수한 향미가 길게 남으며 천천히 사라진다
입에 확 털어넣지 않는 이상 알콜의 느낌이 거의 없어서 이게 진짜 40도짜리 술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통주 가방끈이 짧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먹어본 술들 중에서 가장 구수한 맛이 났어요. 약재같은 향미가 싫다는 후기들도 읽어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진짜 마음에 들었습니다. 똑같은 곡물인데 그냥 밥 대신 이거 먹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이거 다 마시면 재주문은 700ml짜리로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