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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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와 특별한 협력 관계를 기념하는 디스틸러리 레인지
고든 앤 맥페일(Gordon & MacPhail)의 디스틸러리(Distillery)는 스코틀랜드의 수많은 증류소들과 고든 앤 맥페일 사이의 오랜 역사와 특별한 협력 관계를 기념하기 위한 레인지입니다. 이 라인업의 특징은 보틀에 오리지널 증류소 라벨이 붙어있다는 겁니다. 이는 고든 앤 맥페일이 맨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위스키 증류소들의 '하우스 라벨'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병입했던 것에서 착안한 컨셉이었죠. 지금은 이 조건이 사라졌지만, 라벨 디자인으로 그 역사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고든 앤 맥페일 디스틸러리 2000 아드모어 20년'은 리필 셰리 혹스헤드에서 숙성을 거친 독립 병입 위스키입니다. 2000년 아드모어 증류소에서 증류한 원액을 20년간 숙성한 후, 2021년 병입했습니다.
*리필 셰리 혹스헤드(Refill Sherry Hogshead): 셰리 와인을 운반하는데 사용했던 250리터 용량의 오크통
스코틀랜드 최대 독립 병입 위스키 회사 고든 앤 맥페일(Gordon & MacPhail)
스코틀랜드 북동쪽,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스키들이 생산되는 스페이사이드(Speyside)의 중심 엘긴(Elgin)에 위치한 고든 앤 맥페일은 1895년 제임스 고든(James Gordon)과 존 알렉산더 맥페일(John Alexander MacPhail)이 설립했습니다. 작은 식료품과 주류소매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그들은 위스키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에 품질 좋은 농산물과 함께 훌륭한 몰트 위스키 원액을 선택해 본인들 소유의 캐스크에 숙성시켜 판매하는 비즈니스로도 확장시켰습니다.
고든 앤 맥페일(Gordon & MacPhail)은 4세대에 걸친 가족경영으로 오로지 '탁월한 품질의 싱글몰트 스코틀랜드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한 가지 사명 하에 다양한 싱글몰트 위스키의 병입을 관리해왔습니다. 현재 스코틀랜드 내 100여곳 이상의 증류소의 몰트 원액와 오크통 맞춤 숙성, 그리고 인고의 시간을 결합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상징적인 독립 병입 위스키를 발매하며 스코틀랜드 최고의 독립 병입 회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화려한 과일 향과 스모키한 풍미의 조화 아드모어 증류소
2006년, 빔 산토리가 인수한 아드모어(ARDMORE) 증류소는 1898년 하일랜드(Highland) 지역에 설립되었습니다. '하일랜드의 크림' 이라는 별칭을 가진 티처스(Teacher's)와 아일라의 대표 싱글몰트 위스키 라프로익(Laphroaig)의 키 몰트(Key Malt) 입니다.
하일랜드 위스키지만 피티드 몰트를 사용하며, 피트 향과 함께 목재 훈연 느낌의 스모키한 풍미를 자아냅니다. 또한 화사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질감, 스모키한 풍미가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이룹니다. 목이 긴 증류기를 사용, 환류 작용이 더 길어져 가볍고 산뜻한 스타일의 위스키가 만들어진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환류과정: 증기를 응축하기 전에 다시 액체로 만들어 또 한 번 증류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