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거 디게 물건인데요?
포트와인을 처음 사게 된 이유는 위스키를 즐기다가 포트와인 캐스크, 쉐리와인 캐스크를 이용하는 위스키들이 많다보니 궁금해서 사게되었습니다.
모름지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기때문이죠 ㅎㅎ
근데 와.. 정말 맛나요..
첫 향은 코르크에서 산미가 강한 와인의 향이났었어요. 딱 까시엘로 델 디아블로와 비슷한 향이었어요. 그리고 잔에 따랐을 때는 향 자체는 디게 짧았습니다.
약간의 포도향은 아닌.. 과일의 향인데 노즈에 무화과가 있더라구요. 아! 평소 향수로 맡던 무화과 향에서 단 향을 빼면 이런 향일까? 싶었습니다. 무화과 향과 함께 우디한 향이 함께 묻어서 나고 한 숨을 들이키며 맡을 때 중간 쯤 향은 거의 다 사라지고 은은한 알콜향이 올라오는데 이것도 강하지는 않아 충분히 맡을만 합니다.
맛- 이게 진짜 물건인데요, 저에게 이 단맛은 정말 자연스럽게 끌어올린 단맛이에요. 아주 약한 타닌감과 함께 함께 중간에서 중상의 바디감. 그리고 은은하게 자연스러운 알콜이 기분좋게 느껴지구요. 피니쉬가 참 재밌었습니다. 정말 감칠맛 처럼 포도향이 맴돌아요. 디게 눅진하게 단 포도향같으면서도 약간은 청포도와도 같은 싱그러움이 느껴져요.
결론은 포도를 한입 크게 베어문 것 같다는거죠.
포트와인 정말 괜찮네요,, 이거 위스키가 부담스럽다?
포트와인 두세잔 홀짝거리면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거기에 육포와 함께 먹었는데, 육포의 향을 디게 잘 살여주고 잘 어울려요..
왜 육포를 씹다보면 이제 육향이 정말 진해지는 구간이 오시잖아요? 삼킬때 쯤? 그쯤 포트와인 한모금 하시면 그향이 정말 부각되면서 너무 조화롭습니다. 부드러운 단맛이 감싸준달까요? 마리아주라고 하나요? 정말 추천드립니다.. 이거 여러병 쟁여둬야겠어요.. 진짜 인상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