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량 특가] 틸링 문샤인 아이리시 싱글몰트 스피릿 CS

오늘날 위스키하면 스코틀랜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금주법이 없었다면 아마도 아일랜드가 위스키 최강자 자리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최초의 틸링 증류소는 1782년 Walter Teeling에 의해 더블린에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1919년 금주법 시행으로 모든 아이리시 증류소들이 파산하기 시작하면서, 틸링 증류소는 1923년에 폐업하였습니다.
 
그리고 1989년 창립자 Walter Teeling의 후손 John Teeling이 아일랜드 더블린 Cooley 지역에 쿨리 증류소를 설립하여 선조의 명맥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2011년 쿨리 증류소는 Beam Suntory에 인수되었고, 쿨리 증류소에서 아버지와 일하던 형제 잭 틸링과 스테판 틸링은 2015년 최초의 틸링 증류소가 설립됐던 지역 인근에 틸링 증류소를 재설립했습니다.
 
“아이리시 위스키의 영광을 되찾겠다.” & “위스키에는 알파벳 E가 들어간다. (whiskey)”며 아이리시 위스키의 부활을 꿈꾸는 잭 틸링과 스테판 틸링 형제는 틸링 증류소의 심볼을 부활의 상징인 피닉스로 선정했습니다.

봄파스는 틸링 증류소와 오랜 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잭 틸링이 직접 셀렉트한 위스키를 독립병입해서 판매해왔는데요. 그중 이번에 데일리샷에서 처음 소개해드리는 특별한 술은 바로 ‘틸링 문샤인 아이리시 싱글몰트 스피릿 CS’입니다.

‘문샤인’은 위스키의 슬픈 역사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1919년 미국 금주법이 시행됨에 따라 정부 기관의 추적을 피해 밀주가 제조되기 시작했습니다. 늦은 밤 경찰들의 추적을 피해 달빛 아래서 탄생한 밀주는 ‘문샤인(moonshine)’이라 불렸습니다. 급박한 상황에 위스키를 숙성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증류 후 바로 병입된 ‘문샤인’은 달빛에 빛나듯 투명한 색을 지녔습니다.

문샤인인 것도 특별한데 아이리시 싱글몰트로 만든 CS 제품이라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데일리샷 에디터가 직접 마셔봤습니다. 역시나 보통의 스피릿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틸링 문샤인 아이리시 싱글몰트 스피릿 CS’를 시음해보니 향나무와 같은 식물 아로마에 포도, 무화과, 석류, 딸기 등의 과일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입 안에서는 대단히 부드럽고 크리미한 바디감이 느껴졌습니다. 피니시는 백후추의 스파이시함이 길게 여운을 남겼습니다. 55.5%의 높은 도수에 비해 알콜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좋았습니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떠오르는 틸링 증류소, 이곳의 싱글몰트로 탄생한 문샤인의 맛을 여러분도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