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드로낙 15년(구형)

셰리 위스키 명가, 글렌드로낙 증류소의 대표작 '글렌드로낙 15년'을 소개합니다. 이 위스키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올로로쏘 셰리 캐스크와 페드로 히메네즈(Pedro Ximenez) 캐스크에서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해 만듭니다. 15년 이상 숙성된 원액은 깊고 풍부한 맛으로 완성됩니다.

코 끝에서는 붉은 과일, 체리, 오렌지의 진한 향이 피어납니다. 입 안에서는 셰리, 살구, 무화과, 체리의 풍미가 풍성하고, 피니시에서는 마누카 꿀과 다크 초콜릿의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이 우아하고 복합적인 맛을 온전히 즐기려면 니트(Neat)로 음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셔 근처, 하이랜드 언덕 깊숙한 포르그 계곡에 자리한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물의 원천인 드로낙 번(The Dronac Burn)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글렌드로낙은 1826년,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먼저 증류 허가를 받은 위스키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제임스 앨러디스부터 월터 스콧에 이르기까지, 진취적인 소유주들의 손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앨러디스는 탁월한 기업가적 감각으로 글렌드로낙 위스키를 널리 알렸으며, 셰리 캐스크 숙성의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글렌드로낙의 제조 과정은 본연의 방식을 고수합니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자연과 스페인 셰리 캐스크의 유산이 어우러져, 깊고 복합적인 맛의 위스키가 탄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