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파 트라디찌오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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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그라파(Grappa), 와인의 마지막 작품
'그라파(Grappa)'란, 와인을 만들고 남은 포도 껍질, 즙, 씨앗 등을 증류해서 만든 증류주입니다. 이탈리아의 전통주이기도 한 그라파는 보통 40도 이상의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의 백주와 유사한 독특한 향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그라파'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선 이탈리아, 산마리노, 스위스의 이탈리아어권 지역에서 만들어져야 하며 발효 시 물을 첨가하면 안 됩니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그라파. 데일리샷은 이탈리아에서 아주 오랫동안 그라파만을 생산해 온 노니노(Nonino) 양조장의 대표적인 제품, '그라파 트라디찌오날레'를 소개합니다.
'그라파 트라디찌오날레'는 화이트와 레드 품종의 껍질, 씨를 스테인레스 스틸에서 진공 발효시킨 후 41로 도수를 맞춰 완성한 그라파입니다. 6개월~1년의 발효 직후 바로 찌꺼기를 증류하여 원래 포도나무의 관능적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였고 우아하고 신선한 향기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대표 그라파 양조장, 노니노(Nonino)
그라파를 생산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기업 '노니노(Nonino)'는 1897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4대째 전통과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1973년 최초로 싱글 그레이프 그라파인 피콜리트를 만들어 선보인 뒤 그라파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죠. 와인을 만들고 남은 것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받던 그라파를 노니노의 기술로서 섬세하고 우아한 최고급 술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 면에서 노니노는 이탈리아 역사에서 고급 그라파의 창시자라고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그라파를 세계적인 술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라파, 직접 마셔보았습니다
그라파는 시음하기 전 잔에 따른 상태로 몇 분간 에어레이션하여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산소와 접촉하면서 아로마가 강화되어 본연의 향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확실히 따르자마자 느낀 향과 약 10분간의 시간을 두고 맡은 향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다소 거칠었던 느낌이 많이 풀어진 듯하고 다른 향보다 포도의 향과 맛이 훨씬 더 선명해졌네요. 다양한 허브류가 인퓨징된 청량한 진의 맛과도 비슷해 고도수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토닉워터를 넣어 하이볼로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식사 마지막에 입가심을 하기 좋은 증류주로 많이 마시며, 밥을 지은 후 향을 더하기 위해 1~2 작은술 정도를 넣기도 하고 고기 요리에도 넣어 기름기를 잡는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다양하게 사랑받는 '그라파 트라디찌오날레'를 국내에서도 편하게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