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사라코, 모스카토 다스티

자연스러운 복숭아 풍미가 가득한 와인이 있습니다. 바로 '파올로 사라코, 모스카토 다스티'입니다. 이 와인은 살짝 연둣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노란색을 띱니다. 와인잔에 따라 향을 음미해볼까요? 오렌지 껍질, 라임, 복숭아와 같은 잘 익은 과실의 향과 타임 등의 허브 뉘앙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입 안에서는 상쾌한 버블이 기분 좋게 올라옵니다. 아삭한 상큼함으로 전달되는 이 와인의 산도는, 마치 차가운 포도를 씹는 듯 신선합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남아 있는 달콤함이 즐거움을 줍니다.

'파올로 사라코, 모스카토 다스티'는 그 달콤함 덕분에 식사 후에 대화를 마무리하며 마시기에 마시기 좋습니다. 특히 과일 타르트와 같은 디저트류, 간단한 치즈 안주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1900년대 초, 루이지 사라코(Luigi Saracco)에 의해 설립된 사라코 가족의 포도밭은 버무스를 생산하는 회사에 모스카토를 대량으로 납품하면서 시장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50년부터 루이지의 아들 지오바니의 경영하에 크게 확장되었으며, 양질의 모스카토 생산에 집중하였고, 아스티 스푸만테를 생산하는 회사에 포도를 납품하면서 더욱 시장성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모스카토(Moscato), 혹은 뮈스카(Muscat)라고 불리는 이 아로마틱한 품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이트 포도 품종 중 하나입니다. 오렌지, 사향, 꿀 등의 향미를 가지고 있어 테이블 와인, 스파클링 와인, 디저트 와인으로 등으로 다양하게 생산되지요. 특히 피에몬테의 아스티 스푸만테(Asti Spumante),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는 한국에서도 대단히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