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4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다양성이 주는 놀라운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알린타'는 호주 남동부 언어군의 토착어로 '불'과 '불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블라드녹 알린타'는 한 모금 한 모금에 캠프 파이어의 느낌을 떠올리게 합니다. 건포도, 화이트 초콜릿 등 달콤한 맛이 모닥불의 연기와 함께 자욱하게 느껴집니다.
구리빛이 매력적인 '블라드녹 알린타'는 퍼스트필 페드로 히메네즈(PX) 셰리 캐스크와 퍼스트필 버번 캐스크의 조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냉각 여과를 거치지 않았으며, 자연스러운 색상 그대로 병에 담았기 때문에 가장 순수한 형태의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블라드녹 알린타'는 피트가 함유된 달콤한 원액을 사용하여, 이전에 블라드녹이 선보이던 위스키와도 차별화됩니다. 다양성이 주는 놀라운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블라드녹 알린타'를 추천합니다.
폐쇄와 부흥을 반복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다
로우랜드, 스코틀랜드 최남단 증류소인 블라드녹. 1817년 설립되었으나 폐쇄와 부흥을 여러 번 반복하는 역사를 지녔습니다. 그러다 2015년 현 소유자가 인수하면서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저명한 마스터 디스틸러인 ‘이안 맥밀란(Ian Macmillan)’에 이어 2019년에는 전 맥캘란 마스터 디스틸러 ‘닉 세비지(Nick Savage)’를 영입했습니다. 그는 국내에서 1억 5천만 원에 낙찰된 ‘맥캘란 라리끄 제네시스 디캔터 72년’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던 인물입니다.
이렇게 대단한 닉 세비지가 왜 작은 블라드녹 증류소로 왔는지 모든 이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는 블라드녹이 생산 단가 대비 수익 같은 것만 생각했으면 오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수공예품처럼, 높은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점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블라드녹의 소신은 고급스러운 바틀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죠.
앞으로가 기대되는 증류소, 블라드녹
과거와 다른 컨셉의 디자인, 더욱 높은 퀄리티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출시하고 있는 블라드녹. 이전에는 정상적인 운영을 지속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원액이 많지 않은데요. 그렇기에 한정판과 같은 개념의 위스키를 선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증류소, 블라드녹을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