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우아함&풍부한 아로마,풀바디, RP 94] 라 스피네따, 바르바레스코 스타데리

'라 스피네따 바르바레스코 스타데리'는 피에몬테 네이브의 스타데리 포도밭에서 수확한 네비올로로 만든, 라 스피네따의 대표 바르바레스코입니다. 온도 조절 탱크에서 14~15일간 침용 및 발효를 거친 뒤 프렌치 오크에서 20~22개월 숙성, 병 숙성 약 6개월을 더해 완성되죠.

잔을 들면 밝은 루비빛 속에서 건조한 제비꽃, 잘 익은 야생 딸기, 은은한 스파이스가 어우러진 아로마가 피어납니다. 입안에서는 성숙한 타닌과 선명한 산도가 균형을 이루며, 플럼과 잘 익은 과실 풍미가 힘 있는 구조와 함께 펼쳐집니다. 피니시는 시트러스와 섬세한 플로럴 터치가 길게 이어져 우아함을 더합니다. 지금 마셔도 매력적이지만, 10~15년간 숙성 잠재력을 지닌 와인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풍미를 드러냅니다. 스테이크, 양고기, 숙성 치즈와 특히 잘 어울립니다.

1977년 설립된 라 스피네따는 '좋은 와인의 90%는 포도밭에서 결정된다'는 철학 아래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떼루아의 순수함을 추구해온 피에몬테의 대표 생산자입니다. 모스카토 다스티로 명성을 얻은 뒤 바르바레스코, 바롤로, 나아가 토스카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죠. 75% 이상 유기 재배를 기반으로 살충제와 제초제를 쓰지 않고, 주로 수령 45년 이상 된 올드바인에서 얻은 포도로 집중도 높은 와인을 양조합니다.

라벨의 코뿔소는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판화에서 가져온 것으로, 오너 조르지오 리베티가 창조적 상상력과 장인정신에 헌정하는 의미로 선택했습니다. 그 철학대로 라 스피네따의 와인은 에너지, 균형, 정교함을 핵심으로 삼으며, 포도밭이 지닌 개성을 또렷하게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