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랭저 B13

프랑스 샹파뉴(Champagne)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합니다. 그 중 '볼랭저' 샴페인은 돔페리뇽, 아르망디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샴페인 브랜드로 손꼽힙니다. '볼랭저 B13'은 100% 피노 누아 품종만을 사용한 단일 품종 샴페인으로, 샴페인 대부분이 여러 품종을 블렌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며, 그랑 크뤼 92%, 프리미어 크뤼 8%를 사용했다는 것은 이 와인의 높은 프리미엄을 반증합니다. 적포도 품종을 이용하여 만든 샴페인 특유의 묵직하고 풍부한 단맛과 복합적인 과일, 젤리, 아몬드의 향은 마셨을 때 황금빛의 색상처럼 단번에 우아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샴페인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는 품종은 총 7가지로, 2가지 적포도 품종 중 하나가 바로 '볼랭저 B13'에 사용된 피노 누아입니다. 피노 누아는 레드 와인에선 비교적 가볍고 산뜻한 맛을 내기로 유명하지만, 샴페인에 사용하게 되면 강한 힘과 복합적 풍미를 부여하여 와인의 뼈대와 같은 구실을 하게 됩니다. 100% 피노 누아만을 사용한 '볼랭저 B13'은 그런 면에서 매우 고급스러우며 강직한 느낌의 샴페인입니다. 평소 샴페인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최고의 포도원 '그랑 크뤼'의 피노 누아로만 만든 '볼랭저 B13'를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뀌베(Cuvee)란, 수확된 포도를 품종, 크뤼(Cru), 계약 생산자별로 분리해 천천히 압착하여 가장 처음으로 얻게되는 최고의 포도즙을 의미합니다. 볼랭저의 샴페인은 모두 이 뀌베로서, 수확된 포도의 4분의 1만 사용하는 셈이 됩니다. 그 밖에 유독 배럴 발효를 고집한다는 점, 손으로 직접 리들링(마개를 열어 효모 찌꺼기를 제거하는 과정)한다는 점과 블라인드 시음을 통해 엄선된 병이 수석 와인 메이커에 의해 또 한 번 선별된다는 점은 볼랭저의 품질과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